[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산을 찾아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은행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8일 부산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의 따뜻한 동행’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이 지역사회와 동행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BNK부산은행의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방안이 전체 은행과 금융권에도 퍼지면 은행·금융업에 대한 국민 인식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산을 찾아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은행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 원장이 3월2일 서울 '금융감독원장-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은행은 이날 판매하고 있는 주택과 전세, 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내놨다. 4월에는 원래 대출을 받았던 기존 차주에도 금리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원장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돕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그는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과 합신해 새출발기금이나 금융권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경기침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정부 주도의 지원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에 은행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오늘 부산은행의 지원방안은 좋은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높게 평가한다”며“이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 동참 노력이 절실하다”며 “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지역경제의 고충을 들었다.
그는 “오늘 간담회는 지역경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생생히 보고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지역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생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큰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