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3-08 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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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혈액제제사업을 확대한다.
SK플라즈마는 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 SK플라즈마는 8일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공장 예상 디자인. < SK플라즈마 >
SK플라즈마는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공장을 건설하고 혈장 분획 관련 기술을 현지에 이전한다.
또 SK플라즈마는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공장 운영과 사업권·생산·판매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독점적 혈액제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될 공장은 원료 혈장을 연간 100만 리터(ℓ)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혈액제제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네시아는 SK플라즈마 공장을 통해 혈액제제를 자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으로 혈액 성분을 분획, 정제해 만들어진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치료제로 사용된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은 자체적으로 혈액제제 개발,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한 국가에 기술이전을 함으로써 ESG 실현과 사업성을 함께 꾀한 사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면서도 친환경 설계 같은 최신 노하우를 이전하는 등 ESG 기반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