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최근 수행해온 원전사업을 잇따라 마치며 원전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전관련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원전해체에 이르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수주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고 8일 밝혔다.
▲ 대우건설이 원전관련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원전해체에 이르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수주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사진은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2022년 12월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끝냈고 올해 4월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원전 해체공사 설계와 공용설비 및 인접호기(월성 2호기)의 안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이다.
대우건설은 월성1호기가 세계 최초로 해체되는 캐나다형 중수로(CANDU) 원전으로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중수로 해체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해체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우건설은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전 한 호기당 해체 추정비용은 8726억 원, 국내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26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제원자력기구 원자로정보시스템(IAEA PRI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22년 12월 기준 상용 원전 422기, 영구정지 원전 204기, 해체 완료 원전 21기다. 2020년대 후반부터 해체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서 건설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신한울3·4호기 수주에 힘을 주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는 2024년에 착공을 목표로 재개됐는데 현재 주기기 계약 절차에 이어 사업자 선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