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 기준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7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4.4%로 1위를 차지했다.
▲ 7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CATL이 격차를 크게 좁힌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유지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 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 이어 올해 첫 달에도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29.7%보다 5.5%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CATL도 1월 점유율 24.1%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7.4%포인트에서 0.3%포인트까지 줄었다.
삼성SDI는 올해 1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10.8%를 나타내며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집계와 비교하면 순위가 1단계 높아졌다.
SK온은 1월 점유율 9.2%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집계보다 순위가 1단계 낮아졌다.
이번 집계에서 국내 배터리3사의 점유율 합은 44.4%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국내 배터리3사의 점유율 합은 53.4%였다.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을 310GWh(기가와트시)로 전망했다. 지난해(219GWh)보다 41.6% 증가하는 것이다.
SNE리서치는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CATL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과 유럽의 자국 보호정책이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