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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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4%(5만 원) 급등한 78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 SDI는 2월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3%(1만7천 원) 높은 74만8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75만3376주로 전 거래일보다 130% 가량 늘었다.
삼성SDI 시가총액 규모는 전 거래일 50조2669억 원에서 이날 3조 원 이상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8869억 원에서 이날 17조7390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5위로 직전 거래일과 같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18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2월27일부터 5거래일 연이어 삼성SDI 주식을 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83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타법인과 기관투자자도 각각 41억 원어치, 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SDI가 미국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GM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삼성SDI는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 미시간에서 GM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완화법)에 따라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보조금이 지원되면서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SDI가 GM과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면서 북미지역에 배터리 물량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55% 올랐다. 이 가운데 2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신한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6%(30.55포인트) 상승한 2462.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17%(3만4900원) 오른 21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14.03%)에 이어 이날에도 크게 올랐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72%(1만7700원) 급등한 19만98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추가로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801만2983주로 전 거래일보 대비 57% 가량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17조8096억 원에서 21조222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20조 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순위는 1위로 같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1793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96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7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수주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은 삼성SDI가 GM과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1% 올랐다. 이 가운데 1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천보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