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삼립이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해 태국 현지 기업 '시암마크로'와 협력한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시암마크로 고위 경영진들과 함께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SPC삼립이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태국 현지 기업과 손을 잡았다.
SPC삼립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태국 CP그룹의 유통 계열사 '시암마크로'와 테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PC삼립이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태국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 및 유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SPC삼립과 손잡은 시암마크로는 현재 태국 전역에서 창고형 마트 '마크로' 매장 150여 곳과 대형 할인점 '로터스' 매장 2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SPC삼립은 시암마크로의 매장 내 입점한 베이커리를 위탁받아 운영한다. 향후 동남아시아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 및 유통을 추진하고 제품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 품질관리 등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시암마크로에 제공해주기로 했다.
SPC삼립은 70여 년 동안 쌓아온 발효 중심의 미생물 분야 연구개발과 원천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CP그룹과 바이오 및 IT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CP그룹은 태국 매출 기준 재계 1위 기업집단으로 산하에 식품 계열사 'CP푸드', 유통 계열사 'CP올', 통신·미디어 계열사 '트루' 등을 비롯해 8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은 약 87조 원 규모다.
SPC삼립 관계자는 "태국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며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이끌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국내 베이커리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