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가 엔지니어를 대규모 채용한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올해 6천 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높은 임금을 주고 고학력 엔지니어를 대규모로 모으면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 쓰고 있다. |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급인력 충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TSMC는 대만 전역의 도시에서 전기공학,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서 학사,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지닌 젊은 엔지니어를 모집한다.
석사학위를 지닌 신입 엔지니어의 경우 입사 첫해 연봉으로 2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8400만 원)를 받게 된다.
TSMC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력충원은 글로벌 반도체 및 IT업체와 배치되는 모습이다. 2022년 말부터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은 투자와 인력 충원을 자제하고 있다.
인텔은 최근 중간급 직원과 임원에게 지급하는 급여를 5~25%가량 줄이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가 이처럼 인력 확충에 나서는 것은 하반기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