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내벤처 1기 '씨큐어포트'의 직원들이 '지능형 통합보안시스템'을 홍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사내벤처기업을 처음으로 분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내벤처 1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사내벤처 '시큐어포트'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고 6일 밝혔다.
시큐어포트는 내부자 출입보안 강화 솔루션인 '지능형 통합보안시스템'을 만든 회사다. 보안구역을 출입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보안검색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위협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큐어포트는 2019년 10월부터 약 4년 동안 지능형 통합보안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지난 2월 진행한 최종 심사에서 혁신성과 효용성을 높게 인정받아 최종적으로 분사가 결정됐다. 이번 분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8년 사내벤처 제도를 시행한 이후 처음이다.
씨큐어포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보안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지능형 통합시스템을 이용해 내부자 보안 위협에 대응이 필요한 국·내외 공항 보안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항공보안위협의 체계적 분류와 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통합 보안시스템'을 추가 개발해 국제 보안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의 창업육성과 상생협력 정책에 동참하고 사내 혁신문화 확산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벤처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위해 독립적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벤처기업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1억 원의 예산집행 권한을 부여한다. 실효성 있는 사업화 지원을 위해 멘토링과 각종 교육,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등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천공항의 시설과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후 사업이 성공해 창업하면 창업휴직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3년 내에 다시 회사에 복귀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