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월27일 기준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3으로 지난주(66.7)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2월 첫째 주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넷째 주에 다시 권역별로 매매지수가 엇갈리면서 전체 매수심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을 권역별로 나눠보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70.1로 지난주(70.6)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59.8로 전주(60.3)와 비교해 0.5포인트 낮아졌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도 70.3으로 일주일 전(71.4)보다 1.1포인트 내렸다.
반면 용산이 속한 도심권과 서북권 매매지수는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70.4로 지난주(69.4)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도 61.4로 전주(61.0)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2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5로 전주(69.1)와 비교해 0.4포인트 높아졌다. 경기 매매수급지수는 71.2로 지난주(70.3)보다 0.9포인트, 인천은 70.1로 일주일 전(69.3)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도 3주째 오르고 있다.
2월 넷째 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2.4로 전주(61.7)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공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