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0%(0.47달러) 상승한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일 국제유가는 중국발 원유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2%(0.44달러) 오른 배럴당 84.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최근 중국의 2월 체감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며 수요 개선 기대가 높아진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보다 2.5포인트 오른 것이고 53.4까지 올랐던 2012년 4월 이후 11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의 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전달인 1월보다 1.9포인트 높아진 56.3으로 집계됐다.
구매관리자지수에서 50 이상은 경기 확장을, 50 미만은 경기 침체를 뜻한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유가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2천 건 감소한 것으로 7주 연속으로 20만 건을 밑돌았다.
최근 미국 실업률도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4%를 나타내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