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HMM 민영화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HMM의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 HMM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된다. HMM의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
HMM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한국산업은행이 20.69%,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9.96%로 각각 1대주주와 2대주주에 올라가 있다.
선정된 용역 수행 기관은 HMM 매각 전략 수립 관련 컨설팅과 매각 절차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매각자분, 회계자문, 법무자문 등 3개 분야에서 자문사를 각각 1곳씩 선발하기로 했다.
HMM은 2013년 말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정상화 작업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기반 확충 등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급격한 해운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HMM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으며 최근 HMM 경영권 매각 절차 진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당초 해운업계에서는 HMM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한국산업은행과 해운산업 재건 의지가 강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 매각 시점을 두고 이견이 있을 것이란 시선이 있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의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매각전략 수립 등의 컨설팅을 포함한 매각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