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300억 원 규모의 민항기 기체구조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미국 보잉과 5개 기종의 착륙장치에 들어가는 주요 기체 구조물을 생산해 직접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27일 한국항공우주산업(사진)에 따르면 미국 보잉과 13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구체적으로 5개 기종은 B767과 B767-2C, B777, B777X, B787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 이며 수출 규모는 1억500만 달러(약 1300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출하는 품목은 항공기 착륙장치에 전달되는 외부 압력과 항공기 자체 중량을 지지하는 버팀대(strut)·지지대(support)·회전축(pivot) 등 14종이다.
착륙장치 구성품은 티타늄과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난도 난삭재 가공 기술 및 특수도금 처리 기술이 요구돼 민수 사업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사업에 해당한다.
이번 난삭재 사업 수주는 2021년 하반기 1200억 원 규모의 B787 엔진장착구조물 수주에 이어 두 번째다.
KAI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위기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생산기술과 품질 및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고객 신뢰의 결과"라며 "난삭재 가공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