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이노텍은 2023년 상반기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 감소로 인해 실적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LG이노텍이 2023년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7만5천 원에서 4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47만5천 원에서 4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LG이노텍 주가는 28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중기적으로 2021년 가파른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레벨업된 이후 현재는 기간 조정을 보이는 단계이며 주가와 실적 모두 정점을 찍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여전히 아이폰은 성장하고 있으며 보여줄 혁신이 많이 남아있고 특히 비전 카메라와 관련된 혁신은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다.
LG이노텍은 2023년 1분기 매출 4조4천억 원, 영업이익 160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현대차증권의 실적 전망치를 각각 11.8%, 20.7% 밑도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 2천억 원에도 미치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도 아이폰14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LG이노텍의 실적 감소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스마트폰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폰과 카메라의 성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아이폰15프로맥스 모델에 잠망경 줌 장착을 통해 망원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카메라 기능 강화로 안드로이드 진형의 스마트폰 성능이 개선되면서 애플도 모바일 프로세서(AP) A17의 ISP(이미지 신호 처리)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애플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품에 장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아이폰에 장착한다면 장착되는 카메라 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해 LG이노텍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노 연구원은 “애플은 올해 아이폰15프로 모델 비중을 70%대까지 높이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애플의 하반기 신제품 효과에 초점을 맞춘 매수&보유(Buy&Hold)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