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당분간 동결한다.
27일 하이트진로는 입장문을 통해 “당분간 소주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당분간 동결하기로 했다. |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요인이 존재한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현재 경제 사정이 어려워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동결조치는 정부의 주류업계 실태조사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는 주류업계의 가격인상에 연일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최근 소주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는 가격인상 요인이 정당성을 갖췄는지, 주류업계에 독과점 구조가 형성됐는지 등도 두루 살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주 등 국민이 가까이 즐기는 품목의 가격인상에 대해 해당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모쪼록 힘든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