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대표이사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사업협력 계약이 기존 주주 이익을 훼손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계약서 문구를 왜곡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한 하이브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카카오-SM엔터테인먼트 사이 계약에 문제를 제기한 하이브에 유감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억측 속에서도 수평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방위 사업협력을 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며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하이브는 21일 카카오와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24일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에 본 계약의 세부적 의사결정을 모두 중단하라고 입장을 바꿨다"며 "하이브 인사로만 구성된 이사회 멤버를 추천해 기존 경영진의 방향성을 모두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가 지분투자 등에 대한 암시도 했다.
김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 존속 자체를 위협하는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됐다"며 "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 강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가 각 사업별 협의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도출하고 이에 기반해 공정한 조건의 세부조항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