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에 판매를 늘린 덕에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TV용 재료 매출이 늘어나 2분기에 깜짝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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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3D낸드와 플렉서블 올레드(OLED)용 과산화수소 출하량이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SUHD TV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퀀텀닷재료 매출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한솔케미칼은 2분기에 매출 1065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20.1%를 기록해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인 9.4%를 2배 이상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당분간 삼성전자의 퀀텀닷TV 강화 전략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솔케미칼은 비카드뮴 퀀텀닷재료를 삼성전자 퀀텀닷TV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TV를 차세대TV로 확정하고 생산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두 350만 대의 뭔텀닷TV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3.5배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솔케미칼은 올해 모두 536억 원의 퀀텀닷재료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퀀텀닷재료 매출이 123%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17년에 컬러필터 기반의 QLED TV를 출시하면 퀀텀닷재료 소요량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