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신축과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때 좀 더 좋은 집으로 이동하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월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5년 이하 신축 거래 비중이 19.6%를 차지했다.
▲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신축과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때 좀 더 좋은 집으로 이동하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한 아파트 단지 모습. |
2022년 1월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비중은 9.7%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수도권에서도 올해 1월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5년 이하 신축 거래 비중은 22.3%로 1년 전(11.9%)보다 크게 늘어났다.
경기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2년 1월 9.8%에서 올해 1월 23.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인천에서도 신축 아파트 거래가 20.6%를 차지해 2022년 1월(4.1%)보다 급등했다.
올해 1월 비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에서도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17.9%를 보였다. 2022년 1월 9%보다 많아졌다.
중소형 아파트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2023년 1월 전국에서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9.3%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1월 40.9%에서 8.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51.5%에서 41.5%로 10%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에서도 올해 1월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49.8%로 지난해 1월(36.7%)보다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52.1%에서 38.8%로 크게 줄었다.
비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51.4%에서 43.1%로 감소하고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42.3%에서 48.9%로 높아졌다.
최근 1년 신축과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데는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전국의 입주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월 3223만 원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