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0일 조사 기준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지난주(66.4)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 밑으로 낮아질수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등에 힘입어 올해 1월 내내 올랐고 2월에도 첫째 주를 제외하고 매매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2월 셋째 주에는 권역별로 매수심리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을 권역별로 나눠보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가 71.4로 지난주(70.9)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69.4로 전주(69.1)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60.3으로 일주일 전(59.5)과 비교해 0.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동북권과 서북권은 매매지수가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70.6으로 지난주(70.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61.0으로 전주(61.7)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수심리도 상승했다.
2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1로 전주(68.5)와 비교해 0.6포인트 높아졌다. 경기 매매수급지수는 70.3으로 지난주(69.5)보다 0.8포인트, 인천은 69.3으로 일주일 전(68.8)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도 2주째 오르고 있다.
2월 셋째 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1.7로 전주(60.9)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