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2-24 08: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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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2022년 첫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SK스퀘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107억 원, 영업이익 1628억 원, 순이익 2561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 SK스퀘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107억 원, 영업이익 1628억 원, 순이익 2561억 원을 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해 첫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손익이 반영됐다.
SK스퀘어는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5912억 원, 영업이익 5163억 원, 순이익 4331억 원을 냈다.
전체 매출의 약 99.9%는 배당금을 통해 거뒀다.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배당은 3564억 원으로 2021년 연간 배당 2250억 원과 2022년 1~3분기 배당 1314억 원이 포함됐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2월 SK플래닛으로부터 현물배당받은 1824억 원 규모의 크래프톤 주식(108만5600주)과 기타 지분 보유 기업로부터 받은 배당금수익 520억 원도 매출에 반영됐다.
2022년 결산 기준 차입금은 0원이다.
SK스퀘어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 소싱, 기업가치 증대, 수익실현을 전문적으로 실행하는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이어간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지난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상당한 규모의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며 “지금까지 준비해온 여러 투자 성과를 하나씩 입증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SK스퀘어의 커머스 자회사인 11번가는 매출과 영업손실이 모두 증가했다.
11번가는 2022년 매출 7890억 원, 영업손실 1515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4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도 2021년(694억 원)보다 두 배 정도 확대됐다.
2022년 순손실은 1038억 원으로 2021년 669억 원보다 370억 원가량 늘어났다.
11번가는 “이커머스 경쟁상황 대응과 더불어 지난해 '11번가 2.0' 전환의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한 '슈팅배송' 등 신규 사업 론칭 및 준비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성장을 위한 필수 투자비용이 발생했다”며 “다만 매출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분기 손실규모를 적정선에서 유지해 왔고 그로 인해 지난해 분기별 영업손실률은 4분기에 14.3%로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