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패키지여행객의 증가와 면세점사업의 적자폭 축소로 3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하나투어의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인터넷·모바일 면세점 영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하나투어의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월 44.1%, 8월 25%, 9월 100.5% 늘어났다.
성 연구원은 “일본 출국자 수도 회복되고 있다”며 “4월에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면세점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SM면세점을 개장했는데 상반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적자를 내며 고전했다.
SM면세점은 영업적자가 2분기에 66억 원, 3분기에 31억 원, 4분기에 26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68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94.7%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성 연구원은 “4월 일본지진으로 일본 자회사의 실적이 감소해 국내에서 손실을 봤고 SM면세점이 2분기에 66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며 “국내 별도 광고선전비가 작년에 비해 40~50억 원으로 증가했고 Tmark Grand Hotel의 초기 개장비용이 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17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2분기보다 매출은 29.8%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