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차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연구실장)이 내정됐다.
22일 금융업계와 한국예탁결제원 노조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사장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을 진행하고 이 연구위원을 최종 사장후보자로 낙점했다.
▲ 차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사진)이 내정됐다. |
예탁결제원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자를 선출하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예탁결제원 노동조합(노조)은 이 연구위원이 차기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 연구위원이 금융 분야에서 일해 왔으나 예탁결제원의 업무를 수행할 만큼의 전문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이 없는 이 연구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 몸 담았다는 배경으로 차기 사장에 임명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경제분야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참여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노조는 23일 예탁결제원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이 연구위원은 1967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연구원 금융산업및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센터장,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은행보험연구2실장, 은행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