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월 역대 자동차 수출 기록을 새로 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1월 자동차산업 동향’자료를 통해 국내 자동차 수출 규모가 49억8400만 달러(약 6조4593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1월보다 자동차 수출 규모는 21.9% 늘었다.
▲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2013년 10년 만에 역대 1월 최고 수출 기록을 새로 썼다.
산업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역대 1월 중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1월 수출은 5만7천 대로 나타났다. 2022년 1월보다 29.5%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규모도 1월 17억9천 달러로 1년 전보다 42.3%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량과 수출금액도 1월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내연기관차의 평균 수출 단가는 약 2만 달러인 반면 친환경차의 평균 수출 단가는 약 3만 달러로 1만 달러가량 높다.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도 20만825대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다만 부품 수출규모는 중국으로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16.2% 줄어든 17억2600만 달러(약 2조2414억 원)로 나타났다.
1월 국내 자동차 생산 규모는 30만6738대로 집계됐다. 2022년 1월보다 13.2% 늘었다.
내수 판매 대수도 13만7692대로 1년 전보다 18.4% 늘었다.
세부적으로 국산차는 11만5373대, 수입차는 2만2317대로 집계됐다. 2022년 1월보다 국산차는 16.9%, 수입차는 27.3% 증가했다.
국내에서 1월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에는 현대자동차 그랜저(9131대)와 기아 카니발(6904대), 현대차 아반떼(6100대), 기아 스포티지(5492대), 쌍용자동차 토레스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쌍용차 토레스가 처음으로 월 판매량 5천 대를 넘어서면서 ‘톱5’에 진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