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점과 선박사업분야를 물적 분할하는 점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 20일 코스닥시장에서 HLB 주가가 흑자전환과 물적 분할 소식에 힘입어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20일 오전 10시5분 코스닥시장에서 HLB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8.13%(5250원) 오른 3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주가는 6.74%(1950원) 오른 3만9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785(6.07포인트) 오른 781.6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흑자전환한 점과 물적분할로 경쟁력을 높이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HLB는 17일 2022년 매출 1760억6900만 원, 영업이익 376억500만 원을 거뒀다고 잠정공시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84.0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HLB는 이날 선박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분할신설회사를 세운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선박을 사업부문으로 하는 HLB E&G 주식회사가 비상장법인으로 새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물적분할은 기업의 전문 분야만 따로 떼어놓고 투자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특히나 분할되는 법인이 당장 상장되지 않는다면 장점은 극대화된다.
HLB는 이날 공시에서 “분할회사와 분할신설회사는 각 사업부문에 집중해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 의사결정도 가능해 질 것이다”며 “또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 책임경영체계를 세우고 전문화된 사업역량을 강화해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구조 재편으로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