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반복되는 관행과 단절을 주문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석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1차 농협금융 DT(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 추진최고협의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NH농협금융지주 > |
이석준 회장은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뚜렷한 방향성과 비전을 갖고 있는 조직만이 초일류로 거듭날 수 있다”며 “반복되는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농협금융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구체적 실행 키워드로 ‘디자인(Design)’과 ‘디지털(Digital)’을 제시했다.
사전정보 없이도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모든 것의 ‘디지털’화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석준 회장은 취임 이후 농협금융의 변화와 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허들 제거 등 근본적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디지털부문부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번 회의는 각종 성과와 사업계획을 나열하는 식의 발표를 생략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확산 △대내외 디지털 전환 추진 저해요인 해소 방안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했다.
특히 금융의 미래를 좌우할 플랫폼 전략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오갔는데 은행은 앱의 안정성과 속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비대면 채널 인프라를 전면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증권은 스마트워치에서 사용 가능한 앱을 구축하고 카드와 생명은 이원화된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