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기관매도세에 하루 만에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루 만에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7포인트(0.98%) 하락한 2451.2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올랐으나 1거래일 만에 다시 내렸다.
▲ 17일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1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27.82포인트(1.12%) 내린 2447.66에 장을 시작한 뒤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긴축정책이 강화될 것을 우려한 미국 증시 급락으로 하락출발 한 뒤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장중 하락폭이 줄어들기도 했다”며 “그 뒤 원화가치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의 매도폭이 확대되며 하루 만에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자가 홀로 3843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2245억 원과 1195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기전자(-1.9%)와 비금속(-1.6%), 서비스(-1.5%), 의료정밀(-1.5%)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삼성SDI(-4.22%)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LG화학(-3.91%)과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전자(-1.73%), 삼성전자우(-1.24%), 삼성바이오로직스(-1.24%) 등의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9.09포인트(1.15%) 내린 775.6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급락한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매물을 내놓으며 IT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 1%대 하락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3.5%)과 IT부품(-2.3%), 통신서비스(-2.2%)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104억 원과 1812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도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862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0.05%)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에코프로(-7.74%)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가운데 엘앤에프(-5.74%)와 리노공업(-3.43%), HLB(-2.20%), 셀트리온헬스케어(-1.56%), 카카오게임즈(-1.48%), 에스엠(-1.3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급등 한 1299.5원에 장을 닫았다. 원화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