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다.
아이에스동서는 17일 IR자료를 통해 최근 인수한 2차전지 재활용기업 아이에스티엠씨(ISTMC)를 소개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관련 중장기 계획을 공개했다.
▲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
아이에스동서는 2021년 4월 사모펀드가 아이에스티엠씨를 매입할 때 60% 지분에 투자자로 참여했고 최근 아이에스티엠씨 지분 100%를 2275억 원에 사들였다.
아이에스동서는 기존에 투자한 원금 250억 원과 투자지분에 관한 수익금 약 1100억 원을 상계하고 약 900억 원을 잔금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아이에스티엠씨 인수로 전기차 해체부터 폐배터리 회수, 소재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모든 단계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추게 됐다.
아이에스동서는 앞서 2019년 국내 폐자동차 해체·폐쇄 재활용시장 점유율 46% 기업 인선모터스를 인수했고 폐배터리 전처리분야에서는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이 있다.
2022년 1월 2차전지 원재료 추출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 리씨온에 지분투자를 집행하고 한국 독점 사업권 계약도 맺었다.
▲ 사진은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거점 현황. <아이에스동서> |
아이에스동서는 2022년 12월 충청북도, 청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창 테크노폴리스에 전기차 약 10만 대 분량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후처리 종합설비를 갖춘 자원순환시설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2년 실적도 크게 늘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68억 원, 영업이익 3450억 원, 순이익 226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11%, 순이익은 104.7% 증가한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