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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목주] 코스피 삼성SDI 코스닥 에코프로 하락, 2차전지주 약세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2-17 16: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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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코스피 삼성SDI 코스닥 에코프로 하락, 2차전지주 약세
▲ 17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삼성SDI 주가는 전날 대비 4.22%(3만1천 원) 내린 70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1.63%(1만2천 원) 내린 72만2천 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삼성SDI 주식 거래량은 23만8842주로 전날 20만3038주보다 15% 가량 늘었다.
 
삼성SDI 시가총액 규모는 전날 50조4731억 원에서 48조3414억 원으로 줄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409억3612만 원과 65억1500만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457억8146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뉴욕3대증시가 일제히 하락마감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대표 전기차 종목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점이 매도세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각으로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 내렸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8%, 나스닥지수는 1.78%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원들이 매파적 태도를 내보이며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주장한 점이 뉴욕증시 하락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면 1970년대 사례가 반복될 위험이 있다”며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했고 3월에도 0.50%인상 지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 전기차기업인 테슬라 주가도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다 이날 5.69% 급락해 코스피시장 국내 주요 2차전지 종목 주가도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SDI와 함께 포스코케미칼(-4.08%)과 LG화학(-3.91%), LG에너지솔루션(-2.91%)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71% 내렸다. 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3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8%(24.27포인트) 하락한 2451.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 대비 7.74%(1만8500원) 내린 22만500원에 장을 닫았다. 에코프로 주가는 5.65%(1만3500원) 하락한 22만5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내림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269만1540주로 전날 213만9755주보다 25% 가량 늘었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전날 6조365억 원에서 5조5692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날 각각 766억2943만 원과 266억5621만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도하며 주가 내림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장중 997억641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뉴욕증시 및 테슬라 급락 여파가 코스피시장 2차전지주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에도 밀어닥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와 함께 엘앤에프(-5.74%)와 천보(-3.89%), 에코프로비엠(-0.47%) 등의 코스닥시장 대표 2차전지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날부터 팔자로 돌아선 뒤 날마다 올해 최대 순매도 규모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도 에코프로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5일까지만 해도 에코프로 주식을 선호했다. 한국거래소데이터정보체계를 보면 에코프로는 외국인순매수상위종목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현대차에 이어 6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코프로는 이날 이 순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장중 팔아치운 에코프로 주식은 약 766억원어치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였다. 그전 기록은 전날의 325억 원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63% 하락했다. 6개 종목 주가가 오른 가운데 24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16%(9.09포인트) 하락한 775.62에 장을 마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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