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홍준표,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 막말로 파문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7-13 13:41: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홍준표 경남도시사가 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홍 지사는 과거에도 설화로 물의를 빚기도 했는데 경남 야당의원들이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홍준표,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 막말로 파문  
▲ 홍준표 경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등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가 1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는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12일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하면서 입구에서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던 정의당 소속 여영국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막말 피해의 당사자인 여영국 도의원은 이날 홍 지사를 모욕죄 혐의로 창원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정의당은 12일 논평에서 “또 다시 ‘막말준표’의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이런 막말의 반복은 정치인의 품격을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도 없는 비상식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홍 지사는 2011년 7월 민감한 질문을 던진 여기자를 향해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말하거나 같은 해 10월 서울 홍익대 앞에서 대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홍 지사의 막말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추미애 나경원 의원 등 여성 의원에게도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고 화장이나 하는 후보는 뽑아서는 안 된다”는 등의 성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홍 지사의 이번 막말은 최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 돼지” 발언에 이은 것이어서 비난 여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홍 지사의 과거 막말어록이 회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논평을 내 “명색이 집권여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까지 지내신 분의 언행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품격미달”이라며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나향욱의 발상과 다르지 않은 최악의 막말”이라고 꼬집었다.

홍 지사는 가뜩이나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지원 삭감,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등 지역 이슈를 둘러싼 갈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 있다.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약 35만 명에 이르는 서명부에 대한 심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실시는 8월경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서명부상 무효처리 숫자가 많아 현재로선 실시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현장] 그래닛셰어즈 CEO 윌 린드 "ETF로 개인투자자 선택지 다양화, 장기 테마는..
대통령실 2차 인선, 정책실장-김용범 경제성장수석-하준경 사회수석-문진영
[단독] 한국연구재단 논문투고 시스템 해킹 피해, 연구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쿠팡 여름 휴가철 맞아 '키즈 서머 시즌오프' 진행, 최대 75% 할인
민주당 진성준 "2차 추경 20조~21조 필요" "상법 개정 최대한 빠르게 처리"
'TV토론 젓가락 발언' 논란 이준석, 국회의원 제명 청원 동의 15만 명 넘어서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수면 무호흡 기능' EU 인증 획득, 70개국 이용 가능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조정신청 서류 부담 줄이기로
UBS그룹 "삼성전자 HBM3E 12단 엔비디아 인증 아직 대기 중, 4분기에나 공급 ..
비트코인 1억4293만 원대 하락,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갈등 심화 영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