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은행의 높은 수익성을 향한 정부의 강도 높은 압박으로 주가가 크게 내린 상황에서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 17일 은행주 주가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7일 오전 10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3.49%(1550원) 오른 4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0.45%(200원) 오른 4만46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우리금융지주(2.72%)와 제주은행(2.70%) 주가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1.72%)와 JB금융지주(1.08%), BNK금융지주(0.90%), KB금융(0.80%), DGB금융지주(0.53%), 기업은행(0.49%) 등의 주가 역시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35%(8.57포인트) 내린 2466.91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은행주는 이번 주 들어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은행의 ‘돈 잔치’를 막아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면서 크게 내렸다.
전날까지 최근 3거래일 동안 KB금융(-9.95%)과 하나금융(-9.39%) 주가는 9% 이상,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주가는 각각 7.11%와 6.33%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금의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우리금융지주 리포트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우리금융이 제시한 2022년 배당수익률은 9.4%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우리금융을 매수하는 데 좋은 기회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