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카드가 지난해 순이익의 28.6%를 하나금융지주에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하나카드는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207원을 배당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하나카드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550억 원을 하나금융지주에 지급한다. |
배당금 규모는 모두 550억 원이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배당금은 모두 하나금융지주에 지급된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주주총회 승인일로부터 1개월 이내다.
하나카드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2014년 창사 뒤 처음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뒷걸음질했음에도 배당을 결정했다.
하나카드의 배당 결정에는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배당 성향을 26.9%로 책정하는 등 주주환원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데 발맞추기 위한 결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배당 성향을 가장 높게 책정했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각각 26%, 23.5%였고 우리금융지주는 26%로 배당 성향을 책정했다.
하나카드의 순이익 규모는 2021년 2505억 원에서 2022년 1920억 원으로 23.4% 감소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