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8주째 떨어졌다. 1월 내내 낙폭을 줄이다 2월 첫째 주 낙폭이 커졌지만 이번주에 다시 하락폭이 줄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8%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값이 38주째 떨어졌다. 1월 내내 낙폭을 줄이다 2월 첫째 주 낙폭이 커졌지만 이번주에 다시 하락폭이 줄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서울 아파트값은 1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0.45%, -0.35%, -0.31%, -0.25%를 보이며 낙폭을 줄이다 2월 첫째 주 -0.31%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이번주에 다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늘어났으나 여전히 매수우위 시장으로 주택 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 거래활동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25% 떨어졌다.
도봉구(-0.46%)는 창·도봉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북구(-0.35%)는 수유·미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동대문구(-0.33%)는 답십리·휘경·전농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2%)는 홍제·북아현·남가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2월 둘째 주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0.31% 하락했다.
금천구(-0.57%)는 시흥·독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서구(-0.54%)는 등촌·마곡·화곡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관악구(-0.50%)는 신림·봉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41%)는 상일·명일·암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월 둘째 주 경기 아파트 값은 0.64% 떨어졌다. 하락폭이 지난주(-0.75%)보다 0.11%포인트 줄었다.
하남시(-1.21%)는 매물적체 영향으로 감일지구 위주로, 수원 영통구(-1.19%)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영통·망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화성시(-1.06%)는 동탄신도시와 외곽지역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96%)는 행신·지축·향동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용인 수지구(-0.91%)는 풍덕천·상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2월 둘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39%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주(-0.51%)와 비교해 0.12%포인트 낮아졌다.
부평구(-0.51%)는 부개·삼산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연수구(-0.45%)는 청학·선학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서구(-0.42%)는 검단신도시와 심곡·원당·블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40%)는 영종도에 위치한 중산·운서·운남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43%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0.49%)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99%), 대구(-0.57%), 부산(-0.51%), 대전(-0.49%), 울산(-0.37%), 광주(-0.35%), 경남(-0.29%)등에서 아파트값이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2곳으로 전주보다 1곳, 보합 지역은 2곳으로 전주와 비교해 2곳 늘었다. 하락지역은 172곳으로 지난주보다 3곳 줄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