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는 상황에서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전기차주 훈풍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 16일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6일 오전 11시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30%(5700원) 오른 17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0.41%(700원) 상승한 17만34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기아 주가는 4.55%(3300원) 상승한 7만59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기아 주가도 0.83%(600원) 오른 7만32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71%(41.40포인트) 상승한 2469.30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주가 크게 오른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2.38%(4.99달러) 오른 214.24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7.51%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14일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투자 확대 소식에 크게 올랐는데 투자심리 개선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뿐 아니라 리비안오토모티브(8.52%), 루시드그룹(6.58%), 니콜라(6.37%) 등 주요 전기차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 전기차시장 확대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월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한 지 8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2만468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아이오닉5는 미국에서 1월에도 1548대 판매됐다.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미국시장 점유율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1월 미국에서 소매판매 기준 각각 5만6천 대, 5만2천 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1년 전보다 각각 9%와 22%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1월 미국시장 합산 점유율은 10.4%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