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방시혁 이사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빠진 SM엔터테인먼트 이사 후보 명단을 제출했다.
하이브는 16일 SM엔터테인먼트 이사 후보 명단과 지배구조 개선 등의 주주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 하이브가 방시혁 이사회 의장을 제외한 SM엔터테인먼트 이사 후보 명단을 16일 공개했다. |
이번 주주제안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를 통해 이뤄졌다. 이 창업자는 하이브와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통해 주주제안에 대한 권한을 하이브에 위임한 바 있다.
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로 이재상 하이브아메리카 대표와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경영기획실장을 내세웠다.
하이브는 이사 후보에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하지 않은 것을 두고 SM엔터테인먼트 고유의 색채를 존중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와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를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에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파트너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하이브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와 사회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배임이나 횡령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이사가 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하이브는 대규모 상장기업에 요구되는 준법지원인 제도도 정관에 명문화할 것과 소액주주들의 원활한 주주권 행사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것도 주주제안에 담았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