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약 3조 원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기로 한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 16일 삼성물산 주가가 코스피시장에서 전날 발표된 주주환원정책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6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물산 주식은 전날보다 4.94%(5500원) 오른 1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 주가는 6.02%(6700원) 상승한 11만8천 원에 장을 시작해 오름폭을 키웠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1.40%(34.57포인트) 뛴 2462.47을 나타내고 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소각방침을 밝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전날 이사회에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시행할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대략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5년 동안 나눠서 소각한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주식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가 높아지기 때문에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이밖에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수준을 환원하는 현금배당도 이뤄진다.
삼성물산은 “주당 배당금은 매년 경영실적과 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확정되지만 최소 2천 원을 유지한다“고 공시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