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이름 토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에 나선다.
16일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중등도 또는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피하 자동주사기 제형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계획을 업데이트했다.
▲ 셀트리온은 '악템라' 바이오시밀러를 자동주사기 제형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
셀트리온은 18~70세 환자 30명을 모집해 CT-P47을 일반 피하주사로 투여했을 때와 자동주사기(오토인젝터)로 투여했을 때의 유용성을 각각 평가하기로 했다.
자동주사기로 투여하는 집단은 치료 2주차까지 자동주사기를 사용하고 4주차부터는 사전충전형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를 통한 피하주사를 하게 된다.
평가는 치료 2주차에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자가주사 평가 설문지(SIAQ)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악템라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약물로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2021년 글로벌 매출 약 4조56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의 CT-P47은 악템라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피하주사와 정맥주사 2가지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자가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의 경우 더욱 편의성이 높은 자동주사기 형태로 개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국내에서도 CT-P47 자동주사기와 사전충전형주사기의 안전성과 약동학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