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3-02-15 16: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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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을 비판하고 나섰다.
440여 개 음반제작사를 회원으로 둔 연제협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SM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세계가 인정하는 K팝의 레전드이자 글로벌 리더다"며 "SM의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펀드가 야합해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 경약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 한국연예제작사협회가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과 카카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을 싸잡아 비판했다.
연제협이 지칭한 거대 공룡기업은 카카오를 말한다.
연제협은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수만이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사실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며 "거대 공룡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해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은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연제협은 "소액주주 보호하는 행동주의를 내세운 언라인의 후안무치한 처사는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다름없다"며 "연예인들을 단지 수익창출의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반문화적 집단 이기주의 행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제협은 이어 "SM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돼 평온을 되찾기를 희망한다"며 "문어발식 확장을 노리는 거대 공룡기업과 현 경영진의 야합이 계속되고 경영권 찬탈행위가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