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검사외전 곡성 아가씨, 영화 쏠림현상 갈수록 심화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6-07-12 17:12: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2016년 상반기 한국영화계에서 관객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한 ‘2016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관객 9462만 명 가운데 970만 명이 ‘검사외전’을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관람객의 10%에 이른다.

  검사외전 곡성 아가씨, 영화 쏠림현상 갈수록 심화  
▲ 영화 '검사외전' 스틸 이미지.
‘곡성’과 ‘아가씨’는 각각 686만 명, 4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검사외전’의 뒤를 이었다. ‘검사외전’과 ‘곡성’, ‘아가씨’ 세편이 상반기 전체 관람객의 20%를 차지한 셈이다.

한국영화 관람객만 놓고 보면 세 영화에 대한 관객쏠림 현상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관람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38만 명 늘어난 4381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검사외전’은 22.1%, ‘곡성’은 15.6%, ‘아가씨’는 9.4%의 관객을 점유하며 한국영화 관람객의 47%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 영화들의 흥행이 스크린 독과점에 따른 결과라는 점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300만 명 이상 동원한 영화는 4편, 1000개이상의 스크린으로 개봉한 영화는 이 가운데 3편이다.

‘검사외전’은 2월 개봉 당시 1812개 스크린으로 데뷔했다. ‘곡성’은 1485개, ‘아가씨’는 1171개 스크린에서 출발했다. 한국영화 전체 스크린이 2516개다.

359만 명 이상을 동원한 ‘귀향’이 개봉 당시 메가박스 외 다른 상영관을 찾지 못해 고전하던 것과 대비된다.

스크린 독과점현상의 심화는 한국의 다양성영화 부진으로 이어졌다.

2014년에는 국내에서 개봉한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0위권에 ‘한공주’ ‘살인자’를 비롯한 4편의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소셜포비아’ ‘화장’ 등 4편의 영화가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1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오직 ‘글로리데이’만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