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선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감산 예고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조선주를 향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13일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주 주가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3일 오전 11시35분 코스피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05%(1250원) 오른 2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2.64%(150원) 상승한 583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HSD엔진(1.77%), 한국조선해양(1.58%), 세진중공업(1.51%), 한국카본(1.43%), STX엔진(1.11%), 현대중공업(110%), STX중공업(0.71%) 등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99%(24.43포인트) 하락한 2445.30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2%(1.66달러) 오른 79.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24%(1.89달러) 상승한 8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가능성에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10일 3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씩 원유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은 보통 조선주에 호재로 여겨진다.
국제유가 상승은 글로벌 주요 석유업체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 석유운반선 등의 발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