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디톡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톡신 관련 1심에서 승소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 13일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 주가가 보툴리눔톡신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영향으로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3일 오전 10시25분 코스닥 시장에서 메디톡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0.37%(1만8천 원) 뛴 19만16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메디톡스 주가는 4.95%(8600원) 빠진 16만5천 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0.54%(4.18포인트) 내린 768.26을 나타내고 있다.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 보툴리눔톡신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점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권오석 부장판사)는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에 메디톡스의 손해배상금 400억 원을 지급하고 균주 완제품과 반제품은 폐기하라고 주문했다.
소송결과가 밝혀진 날에 메디톡스 주가는 강세, 대웅제약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10일 메디톡스 주가는 29.94%(4만 원) 올라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대웅제약 주가는 19.85%(2만9800원) 빠졌다.
메디톡스는 이날 판결이 나온 뒤 보도자료를 내고 추가 법적 조치도 시사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메디톡스의 정당한 권리보호활동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는 기업들에 추가 법적 조치를 빠르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해 3월 휴젤을 상대로도 비슷한 내용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뒤 예비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