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여행, 화장품, 항공, 카지노 등과 같은 종목이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데 따라 중국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꼽았다.
▲ 13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꼽았다. 사진은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풍경. <연합뉴스> |
정부는 올해 들어 제한했던 중국 내 공관에서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11일 재개했다. 당초 2월 말까지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려 했으나 앞당겨 조치를 해제한 것이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 대상의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과 입국 뒤 유전자증폭(PCR)검사 의무는 유지하고 있다.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도 한국인 대상의 단기비자 발급 재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양국 간 인적 왕래를 확대하기 위한 올바른 조치”라며 “중국도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리오프닝 관련주는 크게 여행, 화장품, 항공, 카지노 관련주로 나뉘어 제시됐다.
여행 관련주로는 롯데관광개발,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이, 화장품 관련주로는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코스맥스, 애경산업, 클리오, 씨앤씨인터내셔널 등이 있다.
항공 관련주로는 대한항공, 한진칼,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이, 카지노 관련주로는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 토비스, 코텍 등이 제시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