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이 하이브의 지분 인수에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며 반발했다.
SM엔터테인먼트은 10일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 등 상위직책자 25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모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하이브의 지분 인수에 대해 '적대적 M&A"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
SM엔터테인먼트는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와 함께 추구해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일 발표한 카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SM 3.0’의 첫걸음”이라며 “최대주주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주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을 통한 이수만 창업자의 과도한 수익을 지적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홀로 매년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최저 27%부터 최고 199%까지)을 수취하는 구조로 배당 등 주주환원이 진행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본격화되자 SM 내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생생하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과 명예가 집중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 집단 지성이 모여 함께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고 그 기쁨과 보상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