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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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전날 대비 5.36%(1만3천 원) 내린 22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0.41%(1천 원) 오른 24만35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전환한 뒤 내림폭을 키웠다.
이날 포스코케미칼 주식 거래량은 156만9574주로 집계됐다. 전날 224만2998주에서 30% 가량 줄었다.
포스코케미칼 시가총액 규모는 전날 18조7848억 원에서 17조7778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18위에서 19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날 각각 733억9151만 원과 227억4284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929억6296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점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와 경기침체 불안 등으로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3%,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나스닥지수는 1.02% 내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실업지표 상승으로 인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차익실현물량이 나온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 장단기금리차 확대에 따른 침체 우려 재점화 등으로 끝내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장중 733억9151만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규모로 이전까지 최고기록이었던 1월3일 341억5511만 원어치의 매도세의 두 배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45% 내렸다. 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네이버와 삼성물산, SK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8%(11.79포인트) 내린 2469.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휴젤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휴젤 주가는 전날 대비 18.17%(2만9700원) 급락한 13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휴젤 주가는 1.22%(2천 원) 오른 16만55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 전환한 뒤 장중 내림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31만8980주로 전날 10만8116주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휴젤 시가총액은 전날 2조250억 원에서 1조6571억 원으로 줄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18위에서 2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44억2349만 원과 26억9644만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하며 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기관투자자는 67억8189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휴젤 핵심상품 가운데 하나인 보툴리눔톡신제제 관련 1심 판결이 나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권오석 부장판사)는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가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한 뒤 개발된 것으로 봤다.
휴젤은 메디톡스에게 비슷한 내용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지난해 3월 제소당했고 예비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94% 내렸다. 7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23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2.14포인트(1.55%) 하락한 77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