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2-10 09: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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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13~17일) 코스피가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50~258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다음주(13~17일) 코스피는 2450~25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부산 금융센터사진 앞 황소상.
9일 코스피지수는 2481.5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 부담에도 수급요인에 따른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조정 발생시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등이, 하락 요인으로는 개별기업의 실적 전망 햐향과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꼽혔다.
국내 증시는 현재 달러 약세에 힘입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자금집행을 충분히 하지 못한 기관투자자의 대기자금 등 수급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코로나 관련 사망자수와 중증환자수가 크게 줄면서 중국정부의 코로나19 통제정책 완화 이후 초기 혼란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중국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등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코스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총재 교체 이후에도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중국 또한 2분기 추가적 완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약세 흐름 속 일본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유동성 환경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의 해석인데 최근 금융시장은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강하다”며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움직여 줄 것으로 보이는 3월까지 이런 낙관론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소비자물가도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관심업종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철강·비철금속 등을 꼽았다.
그는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주요국 정책 모멘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신성장 전략과 자본시장 선진화 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안과 금리인상 마무리, 중국의 소비 확대 등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신성장정책, 3월 양회 등을 눈여겨 볼 주요 정책으로 들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