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이 2002년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를 냈다.
한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억 원, 영업손실 21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 한샘이 2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샘은 지난해 주택매매거래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 및 시공비 증가 등으로 매출원가가 상승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샘 사옥. |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한샘이 연간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02년 상장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사업부문별 지난해 매출은 리하우스부문 6678억 원, 홈퍼니싱부문 5810억 원, B2B부문 4579억 원이다. 계열사 및 연결조정에서 발생한 매출은 2935억 원이다.
지난해 리하우스부문은 24.8%, 홈퍼니싱부문은 14.3% 매출이 역성장했다. 반면 B2B부문은 8.0%, 계열사 및 연결조정에서 발생한 매출은 21.7%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한샘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69억 원, 영업손실 204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4%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한샘은 "지난해 4분기에는 부동산 경기 악화 및 가구 구매 수요 감소로 매출이 하락했다"며 "원자재 가격 및 시공비 증가로 인한 매출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