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2-09 15:37:3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 대표이사 후보군을 모집한다.
KT는 “KT 이사회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한다고 밝혔다”며 “2월10일부터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 KT가 2월10일부터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후보군을 공개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정관에 따라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력이 풍부하고 △기업경영을 통한 성공 경험이 있으며△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사람이다.
서류 접수는 2월10일부터 20일 13시까지 우편 및 방문 접수로 진행한다.
지원자 제출 서류, 심사 방법 등 공개경쟁에 대한 세부 내용은 10일 오전부터 KT홈페이이 공지사항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제휴·투자, 법률, 미래산업 분야 등의 업계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한다.
인선자문단은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고려하고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보를 참고하여 후보자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주주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을 받아 심사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KT 사내이사진은 대표이사 선임 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등 대표이사 후보 심사 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또 사외 지원자 및 사내 후보자 명단, 인선자문단 구성, 위원회/이사회 회의 결과 등을 포함하여 대표이사 후보 심사 절차와 단계별 심사결과 등은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밖에도 KT는 그동안 지속 발전시켜온 지배구조 체계를 점검하고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지배구조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KT는 외부 컨설팅을 통해 대표이사 신규·연임 절차를 포함한 대표이사(CEO) 선임 프로세스, 사내 후보자군 육성 체계 등의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도 분석한다. 또 정부의 제도개선안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규준 등을 고려하여 ESG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외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사회가 세부 방안을 추가 검토한 뒤 국내외 주주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하여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KT는 최종 개선방안이 확정되면 정관과 관련 규정에 이를 명문화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