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세계 실적 분석리포트를 낸 16개 증권사 가운데 6곳이 신세계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앞으로 신세계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올해 실적을 토대로 한 특별격려금은 내년에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손영식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서울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며 "계획보다 초과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특별격려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은 직급별 차등 없이 모두 400만 원씩 받았다.
다만 손 사장은 올해 신세계백화점의 실적을 지난해보다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다.
신세계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총매출 5조2700억 원, 영업이익 3500억 원을 내겠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총매출 5조174억 원, 영업이익 3479억 원과 비교해 소폭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