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매출이 줄면서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567억2587만 원, 영업이익 1150억1362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0.8%, 영업이익은 75.7% 줄었다.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매출이 줄면서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
순이익 역시 지난해 1224억5195만 원으로 2021년보다 65.5%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실적 감소의 원인을 놓고 “코로나19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아 매출 9290억 원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위탁생산계약이 지속되지 못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통해 이윤 창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이사회는 3257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송도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센터’ 설립을 의결했다.
2025년에 송도 글로벌 연구·공정개발센터가 완공되면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옮긴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체계적 플랫폼 확대를 통해 경제적 이윤 창출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의 코어(Core)로서 전 세계인의 안전한 내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