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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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코스닥과 코스피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8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전자 주가가 가장 큰 변동성(종가 기준)을 보였다.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49%(5600원) 오른 10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LG전자 주식 거래량은 180만4191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배 넘게 늘었다.
LG전자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총 규모가 전날 16조6920억 원에서 17조6085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을 제치고 시총 순위가 1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LG전자 주가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LG전자 주가를 장중 각각 378억 원과 31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LG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에 불과한 LG전자 주가는 올해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주력사업인 가전과 TV부문의 수요 증가와 원가 구조 개선,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부품부문의 경쟁력 강화 등에 따라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32% 상승했다. 25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93포인트(1.30%) 오른 2483.6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에스엠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스엠 주가는 9.54%(8600원) 상승한 9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스엠 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361만1811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7% 가량 줄었다.
에스엠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2조3498억 원으로 2천억 원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을 제치고 시총 순위가 전날 16위에서 15위로 한 단계 올라갔다.
에스엠 주가 상승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에스엠 주식을 장중 16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55억 원과 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현 경영진 간 경영권 분쟁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카카오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발행을 통해 에스엠 지분 9.05%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이 총괄프로듀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37% 올랐다. 16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3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제약은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19포인트(0.93%) 오른 779.98에 장을 마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