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실적을 내놓았다.
동국제강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1657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내며 5분기째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
|
|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6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9.6% 감소했지만 1분기보다 1350%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8.5%로 높아졌다.
상반기 매출은 2조1554억 원, 영업이익은 14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5.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9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8.9% 급증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에 건설부문에서 컬러강판, 봉강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분기에 페럼타워를 매각해 특별이익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6월 초 2년 만에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조기에 졸업했다. 이어 6월10일에는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화입식을 열며 국내 철강회사 가운데 세번째로 고로를 보유한 철강회사가 됐다.
장세욱 부회장은 최근 동국제강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기업 경영의 키워드로 ‘부국강병’을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이 100년 기업이 되고 부유해질 수 있는 미래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