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세계 배터리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작년 점유율 합계는 전년보다 6.5%포인트 낮아졌다.
8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13.6%로 2위를 기록했다.
▲ 8일 SNE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국내 배터리3사의 지난해 점유율 합계는 23.7%로 전년과 비교해 6.5%포인트 축소됐다. |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2021년보다 6.1%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과 같은 2위를 유지했다. 월별 누적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11월 집계에서 처음으로 중국 BYD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1달 만에 2위를 되찾았다.
SK온은 지난해 점유율 5.4%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점유율은 0.3%포인트 하락했지만 5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점유율 4.7%로 6위를 유지했다. 2021년과 비교해 점유율은 0.1%포인트 줄었다.
국내 배터리3사의 지난해 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 합계는 23.7%로 2021년보다 6.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국내 배터리3사의 점유율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배터리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CATL은 지난해 점유율 37.0%를 기록했다. 2021년보다 4%포인트 커졌다.
BYD도 지난해 4.9%포인트 늘어난 점유율 13.6%를 기록하며 2021년과 비교해 3위로 1단계 올라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배터리 사용량은 749GWh(기가와트시)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44.6% 증가하는 것이다.
SNE리서치는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국내 배터리3사와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